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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2박 3일의 뜻밖의 충전 시간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20-05-30 (토) 15:42 조회 : 1752


안녕하세요! 2박 3일 휴식형 마치고 오늘 돌아간 ㅇㅇㅇ입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스님께 인사도 채 못 드렸네요ㅠㅠ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한 일주일 있으면서 쉴걸 그랬나봐요ㅎㅎ 지금까지 살면서 나름 큰 문제나 걱정거리 없이 평탄하게 지내왔었다 생각했는데, 최근 힘든 일이 생겨 두어 달을 되는대로 살았습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있었고, 정신과 상담도 받으며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의욕과 평정심을 잃은 채, 어떤 사람에 대한 미운 마음에 불편했지요.. 그러다가 휴가 기간을 맞아 '해외여행도 못 가는데 조용한 곳에서 쉬자!' 하는 생각으로 찾은 템플스테이가, 기대 이상으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집에 뒹굴며 있었으면 하루종일 자다 늦게 일어나서, 편의점에서 빵이나 컵라면 하나 사서 때우거나 그마저 귀찮다고 안 먹고 텔레비전 채널 돌리며 누워있었을 텐데(?)...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여는 새소리도 듣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해가 떠오르는 걸 보고. 산책하면서 마주한 다양한 꽃들과 다람쥐(귀엽....), 바람불면 은은하게 퍼지는 풍경소리, 한동안 못 보고 살았던 밤하늘의 별들.. 그리 멀리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잊고 있던 자연이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도서관과 방 안에 있던 책에서 읽은 가르침, 스님과 팀장님께 들은 좋은 말씀들을 통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 동안 제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하고 있었더군요.. 오랜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최근에는 심적으로도 들여다보지 못했네요. 갈등이 있던 사람에 대해서도, 그를 이해하거나 완전히 용서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더이상 그 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활력과 방법을 조금이나마 찾고 돌아가는 듯 합니다. 후기랄까...인사랄까 몇마디 적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ㅎㅎ 앞으로 삶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다시금 충전과 안정이 필요할 때나, 혹은 생각날 때나(?) 다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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