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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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글쓴이 : 심옥란 날짜 : 2014-11-21 (금) 00:38 조회 : 1956

시간이 날아간다.

10일 1박2일로 다녀 온지 10일이 훌쩍 지나갔다.

많은 시간을 함께한 서예반 친구들과의 처음 나들이~~

팀장님의 안내로 백련사에 도착하자 절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생각보다 절의 규모도 크고 깨끗해서 우린 모두 오~~

편하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비구니스님과의 첫 만남.

템플스테이를 주관 하시는 선관스님이시란다.

비구니스님만 계신다고 생각했는데, 비구스님도 같이 계시는 절이었다

요즘은 같이 계시는 절이 많다는 팀장님의 설명~~

축령산에 있는 백련사 뒷산에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는 짓푸른 잣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고, 온~ 힘을 다해 신비의 색깔을 자랑하는 단풍나무가 우리를 맞이했다.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전은, 다른 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단아함과 절제미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우리와 같이 지낼 아가씨 네 명은 회사 동료라는데, 바쁘고 힘들텐데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놓치기 쉬운 자아성찰을 하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 잣나무 밑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왜 이리도 내가 작게 느껴지는지.

하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슨 생각들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며 사는지. 어쩌면 내일도 모레도 비슷한 일상속에서 잘 지낼거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명상이 끝나고, 대웅전에서 스님의 말씀중에 합장에 대한 설명은 지금도 마음속에서 나를 일깨우는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다. 왼손은 내 마음이고 오른손은 다른 사람 마음이라고. 두 손이 하나가 되어 만나는 것. 소통, 이해, 사랑,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이 세상 아름다운 어떤 언어도 이를 대신 할 수 없으리!

저녁 식사는 그야말로 소박하고 깔끔한 맛있는 절 밥.

종이 한 장에 자신의 행복지수, 친구칭찬, 자신의 장점, 자신에게 쓰는 편지 등을 쓰면서 그동안 그냥 스치며 살았던 많은 생각들이 내 자신을 돌아 보게하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뭐가 그리 바빠서 내 존재에 대한 사랑에 인색했으며, 친구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도 몰랐단 말인가?

감사하며 겸허하게 살아야지. 아래를 보며 불평하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믿고 살아야지.

꼭하고 싶었는데, 잠을 설치는 바람에 108배를 못 올려서 많이 아쉬웠다.

발우공양을 하고나니, 풍족한 물질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들이 당연함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선관스님과의 백련사 뒷산인 축령산을 산행하는 시간 내내 맑은 공기,부드러운 바람, 친구들과의 조잘거림 어느 것 하나 즐겁지 않은 것이 없었고, 아~조오타라고 외치고 나니 이 세상 뭐 그리도 많은 번뇌속에서 살고 있는지 이제는 정말 내려 놓고 살리라 다짐했다.

귀한 점심을 먹고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우리들은,2박3일도 좋겠다며 많이들 아쉬워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 다독거리며 자~알 버티는거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몇년 전에 결혼한 큰딸에게 인생은 한 번 기쁘기 위해 열 번 우는거라고 감히 말했던 내 자신은 과연 인내하며 잘 버티며 사는지 묻고 싶다.

하루하루를 기적이라 생각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의무라고, 내 자신에게 타이르며, 백련사를 뒤로하고 청평역으로 향했다.

템플스테이를 주관하시는 선관스님께 감사드리며, 진정한 스님이면서 꼭 스님만은 아니신 스님의 소탈한 웃음과 맑음이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 것 같다.

쉼, 이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 


단풍 2014-11-25 (화) 05:43
쉼,
이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
항상,
청정 심층 지하수같이 끊임없이 흐르며,
자유롭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들을 뵈어서,
우리들
희망과,
행복,
가슴 따뜻해져옴을 느낍니다!!!.
행운이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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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