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나를 돌아보고자 찾은 템플스테이였다.
첫날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다가 엉엉 울어 버려서 창피했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좀더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해 질 수 있었다. 나에 대한 장점을 생각하다보니 '항상 씩식 하고 어려운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였는데 지금의 나는 흔들려서 이곳에 왔다 생각하니 부끄러워졌다.
또한 위로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던 내 자신에게 '기특했다'라고 말하고 나니 비로소 허약한
나의 마음이 보였다. 비록 부처님 처럼 큰 깨달음이나 긴 수행의 시간을 가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내 자신이 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를 변하게 하는 것은 '변할 수 있다','긍정적이다'라는 내 자신의 마음이다. 비록 앞으로 또 힘든 일이 있을 것이고 고민의 시간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겠지만, 지금을 생각하면서 힘내야겠다. 그리고 나의 운이 아직 닿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올해 내가 부족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 내운이 닿으리라고 기대하며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에 꼭 합격 했으면 좋겠다. 000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