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템플스테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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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켜주는 우리 아들들의 템플문화 휴식 체험...
글쓴이 : 10월11일 참가자 날짜 : 2014-10-18 (토) 13:24 조회 : 1924














템스 첫 밤이 저물어 가는구나. 우연일까?

오늘 달은 빛깔도 곱고 모양도 예쁜 보름달이야. 달은 충무공도 심취하여 찬미할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신비한 존재이지. 우리의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때로는 수줍은 새신부처럼 얼굴을 감춘 초승달이였다가, 천천히 천천히 굵어져서 둥글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얼굴같은 보름달이 되어가지...

우리의 인생도 고통과 기쁨과 슬픔과 웃음의 조각이 하나씩 하나씩 쌓여가 조금씩 보름달이 되어가지, 지금이 어느때보다 고독하고 아프고 고뇌하지만 너의 달은 어느덧 23년의 조각이 모였지, 낮에는 태양에 가려 달의 윤곽이 보이지 않듯, 나도 잠시 길을 잃은게 아닐까?

그러다가 만월의 밤이 올때까지 조금 정도는 인생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파이팅!!!


신랑과 같이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덜어보려 온 백련사,

첨엔 그냥 ... 왔습니다.

불교 신자도 아니고, 절 예절도 모르면서,

108배의 의미도 모르고 따라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108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거 하나면 여기 온 의미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거 하나면...

예쁜 절과 멋진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님들의 인자한 표정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요.

음식도 너무 맛있네요.

다음 기회에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잠시나마 마음을 비우고 가겠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조금 긴장하며 시작했던 템플스테이~~~

먼저 시작한 장병들의 일정 중간에 들어가게 된 거라 기본적인 사항을 잘 전달받지 못해 담당하시는 스님의 법명도 묻지 못했네요. 이른 새벽 맑은 공기와 첫 예불, 명상, 조용한 침묵 속에 대기를 느끼고 내 속에 스쳐가는 수많은 생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뒷산 임도로 축령산을 다녀온 산행은 갈 때는 모두 함께였으나, 올 때는 아내와 둘만 손을 잡고 고즈넉이 걸을 수 있어 특히 생각이 나네요.

108 염주를 그냥 꿰면 되는 줄 알았는데, 108배를 하면서 만들 줄은 몰랐네요.

잠시나마 스님과 말씀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안한 마음으로 잠시 세상의 소음에서 떠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명상과 108배는 계속하고 싶고, 불교의 교리, 사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를 놓쳐 법명도 여쭤보지 못한 담당스님. 차분하고 친절하게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성불하세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