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함께 백련사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저와 남친 모두 불교 신자가 아니어서 솔직히 불교와 관련된 체험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절로 특별히 백련사를 추천받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템플 스테이 지도를 맡아 주신 선관스님께서는
불교를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불교식 예절을 가르쳐 주셨고
대자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특히 맨발로 잣나무 숲 걷기, 숲 속 평상에 누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마당에 누워 밤하늘의 별 바라보기 등 대자연과 하나 되는 귀한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잣나무 숲을 걸을 때 선관스님께서는 저희한테 계곡물도 튀기시고 출렁다리에서 다리를 흔들어 겁도 주시고
정말 친구처럼 장난을 거셨을 정도로 편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님과 숲을 걸으면서 일상 속의 크고 작은 고민들도 털어놓게 되었던 것 같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잣나무 숲에 내려놓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템플스테이였기 때문에 다른 사찰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 볼 수 있는 사찰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안개가 자욱히 낀 사찰의 환상적인 풍광과 끝없이 펼쳐진 잣나무숲의 아름다움은
한동안 제 기억 속에 남아 일상 속에서 여유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계절에 꼭 한번 다시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