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고 낮설게 느껴졌던 시간이 흐르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될 시간이 되었네.
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모든 것을 배우고 알지는 못하였으나, 조금은 무언가를 가슴속에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소통의 시간에 아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이 컸구나’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시간을 내서 오고픈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즐거운 나날되세요.!!!
솔직히 처음 템스 신청할때는 호기심으로 했는데 막상 올려니까 후회가 되긴 했었다. 그런데 와보니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TV에서만 보던 발우공양, 108배를 직접했으니 말이다. 108배를 시작할때는 두려움이 많았다. 40개쯤했을때 발등이 너무 아파서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거의 반을 했으니 그냥 끝까지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했다. 100개를 했을때 ‘정말 끝이구나’ 마음속으로는 즐거웠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발우공양하러 언덕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풀려서 지멋대로 내려갔다. 처음왔을 때 고기가 없는 밥상이 너무 어색했지만 두 번정도 먹으니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스님이랑 차 마시는 시간도 가졌는데 스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언제나 들어도 재밌고 흥미롭다. 직접 절에서 이런 체험도 해보고 나중에는 친구들이랑 와 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친구들에게 108배는 무조건 추천해 줄 것이다.!!!
처음 경험하는 템스였지만, 처음부터 정말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각박한 도시의 삶, 직장인의 삶에서 1박 2일 잠시나마 벗어나 불교라는 종교문화를 체험하고 경이로운 자연풍광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절에 가면 부처님과 스님께 인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집에서 108배도 열심히해서 수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계절마다, 해마다 찾아오고 싶습니다.!!!
저는 반복되는 일상과 이루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집착, 삶의 허무함등으로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휴일이 많아도 쉬는 것 같지가 않았고, 반대로 일을 할 때에는 휴일만 바라보며 지겨워했습니다. 일전에 해인사에서 2박 3일간 휴식형 템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기억이었던지라 이번 연휴에는 집에서 무기력하게 보내는 대신 이런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강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었죠. 홈페이지를 보니 차가 없는 제가 오기에는 교통편이 간단치 않았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속세때도 덜 묻고, 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역 앞에서 픽업도 해주시더군요.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함께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느끼고 갑니다. 제게 주어진 것들에 고마워할 줄 모르고, 손에 닿지 않는 것들만 보며, 스스로를 아프게 하고 있었습니다. 본디 소유할 수 없는 것을 못 가졌다고해서 속상해할 것 없는데 말입니다.
지옥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하는 타종소리처럼, 어리석은 제가 방황할 때 오늘의 템스를 떠올리겠습니다. 주지스님, 담당스님, 팀장님, 보살님들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절에 오면 언제나 마음이 평온해진다. 방해되는 것 없이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어서...
지금껏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서 욕심 많고, 집착했던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말자며 다짐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움켜쥐고 사는 것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생각하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는 下心(하심)이라는 말이 참 좋은 것 같다. 나는 가장 낮은곳에 머리를 대고, 다른사람을 올리는 타인에 대한 존중, 존경의 마음, 부디 잘 실천하는 삶이기를...
아이든, 어른이든, 다른 사람을 조금 더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나로 거듭나야겠다. 그리고 언제나 108배 참회문은 눈물난다. 참회하고 감사한 후에 발원하는 문장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며 언제나 부처님안에 살리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