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의 원석은 익산의 황등석을 사용하였고,

기단부에는 사면에 사주(東勝身洲, 西牛貨洲, 南閻浮州, 北俱盧洲)를

형상화하여 조각하고 내부에 小佛을 모셨으며,

1층에는 사면에 사생(胎生, 卵生, 濕生, 化生)을 조각하여 내부에 타임캡슐(각종 생활용품, 불교용품, 군용품)을 밀봉하여 후대인들이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고,

2층에는 사면에 4보살(文殊菩薩, 普賢菩薩, 觀音菩薩, 地藏菩薩)을 양각으로 조각하여 내부에는 불자들이 寫經한 경전을 모셨으며,

3층에는 사면에 4불(毘盧遮那佛, 釋迦牟尼佛, 藥師如來佛, 阿彌陀佛)을 양각으로 조각하여 내부에 티벳 달라이라마 스님께서 九龍寺 會主 頂宇스님에게 기증한 불사리 3과와 위요(圍遶) 소불을 모셨다.

석탑 바닥의 동, 남, 서의 三面에는 불탑에 직접 절을 할 수 있도록 배례석을 배치하였으며, 북측에는 부처님의 발바닥 문양인 佛足像을 조각하여 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내부 귀퉁이 사면에는 작은 석등을 설치하여 밤이면 은은히 석탑을 비추도록 배치하였으며, 외부 사면에는 난간을 설치하고 입구와 출구를 만들어서 누구든지 석탑을 돌면서(탑돌이) 기도하고 예경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가히 부처님께서 이 땅에 현신하신 것이 분명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