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가위....
많은 분들이 고향이나 내 집이 아닌 곳에서 한가위를 조용히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한가위에도 여러분들께서 백련사라는 사찰에서 한가위를 맞이하였습니다.
가능한 한 편하게 해 드릴려고 신경을 쓰긴 했는데,
이것이 혹여 방관적 태도로 느껴졌을까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편하게들 쉬셨는지요?
충전의 기회였는지요?
새벽에 서쪽 하늘에 걸린 둥그런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요?
새벽 목탁소리에는 또 무슨 망상을 피우셨는지요?
잣숲을 거닐면서 쉬어 쉬어 쉬어갈 때는 또 무슨 마음이셨는지요?
제가 말씀 드렸죠.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해 하시라고...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기도하시라고...
여러분들의 눈이, 코가, 귀가, 입이,몸이 그리고 마음이
항상
비난할 곳으로 향하기 보다는
감사해야 할 곳을 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모든 존재들에 대해
감사해하면서 살기도 짧은, 아주 짧은 삶을 살 뿐입니다.
모든 분들.....
감사한 마음 속에서 행복하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