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홈 > 신행생활 > 주지스님 소참법문주지스님 소참법문


총 게시물 60건, 최근 0 건
   
"현재의 순간 만이 참다운 삶" - 승원스님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09 (금) 16:05 조회 : 1424
이 름 :
승원스님 [등록일 : 2003-12-28 오후 4:03:00]
제 목 :
"현재의 순간 만이 참다운 삶"
> 한해가 저물어가는 순간들입니다.

> 늘 이 때가 되면 만족보다는 후회와 아픔 만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공부하려는 마음이 저녁이면 게을러지고(朝學而 夕怠者가 多矣) 봄에 공부하려고 먹은 마음이 겨울이면 없어져버린다는(春學而冬怠者多矣) 말처럼 한해를 살았는데도 남은 살림살이가 아무 것도 없으니 허전하기가 마치 빈 집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금년에 과연 무엇을 이루셨습니까?

> 위산 대원선사는 세월의 무상함을 봄서리와 새벽이슬(春霜曉露)과 같아서 문득 있다가 홀연히 없어지고 숨 한번 바뀌면 바로 내생이라고 하시면서 촌음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 같은 모습, 같은 모양, 같은 나이, 같은 젊음은 결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만이 영원한 순간이요, 참다운 나의 것들입니다.

> 다가오는 갑신년에는 이 시간이 되어서 결코 부끄러움이나 민망함이 없이 작은 결과에도 큰 은혜로 감사하고 상대의 가벼운 미소에도 온 몸으로 화답하며 이웃의 가벼운 한숨에도 보살의 눈을 뜨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합니다.

>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이었으면 합니다. 비록 평화스럽지는 못하더라도 내 자신을 잃고 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다가오는 날들에는 좋은 인연들과 좋은 생각들과 만족한 마음들이 모여사는 정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지금 이 순간이 생사의 순간입니다(現今生死卽是) 지금 이 순간이 해탈의 순간입니다.

> 평화로운 시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백련사에서 승원스님 합장.
[이 게시물은 백련사님에 의해 2015-05-21 09:46:10 교리상담실에서 이동 됨]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