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조스님은 젊은 나이에 해인사 승가대학 제7대 강주를 역임했을 정도로 학식을 갖췄으나, 이후 범어사에서
참선에 정진했다. 아울러
사진영상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별원을 세워 일반
사진작가들이 넘볼 수 없는 경지를 구축했다. 스님이 남긴 사진들은 작고 하찮은 미물이나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을 순간에 담아, 이를 우주적 관심으로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작품마다 깊은 불교 철학적 사색이 깃들어 있다.

이번 특별전은 스님의 사진에, 강은교 김광규 김명인 김용택 도종환 문정희 안도현 유안진 윤금초 이근배 이문재 정현종 등 유명 시인 20명이 화두와 같은 시를 붙임으로써 문학과 사진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전시에 때맞춰 관조스님의
사진작품 20점과 시인 20명의 시를 곁들인 화집도 발간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