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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蓮寺는 佛紀 2541年 西紀 1997年에 大韓佛敎曹溪宗 第 25敎區 奉先寺 末寺로 宗團에 登錄하였다. 그 동안 백련사 사부대중의 신심과 원력으로 도량을 정비하고 法堂, 三聖閣, 寮舍(六和堂, 解行堂), 古佛堂, 藏寶閣, 雨華亭, 解憂所 등을 건립하여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템플스테이 전용시설인 選佛場과 安心堂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쉬고 삶의 희망과 지혜를 찾는 도량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백련사에는 법당과 함께 기도와 신행의 중심축이 되는 불탑이 없어서 찾는 사람마다 아쉬움을 吐露하였는데, 모든 일에는 인연이 있듯 수미보탑을 건립하여 부처님 眞身舍利 三果를 모시게 되었으니, 실로 이보다 稀有한 일이 없을 것이다.

근래에 불탑신앙은 점점 약해지고 마치 사찰의 具色을 갖추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심지어 일반 건물이나 가정의 정원에도 탑을 세워 조형물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불탑은 부처님을 대신하여 無言으로 고통에 처한 수많은 생명들의 아픔을 치유하여 安心과 希望의 삶으로 인도하였으니, 이 시대야말로 부처님을 대신한 불탑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다.

時代와 山勢에 맞는 석탑을 조성하기 위하여 전국에 散在한 여러 석탑을 돌아보고 最終 慶州 感恩寺址 석탑의 비례로, 불탑의 높이는 8,4미터로 定하였다. 팔만사천밀리미터는 중생의 煩惱가 팔만사천이며 부처님의 代治說法 또한 八萬四千法門이니, 이 탑을 순례하는 사람마다 번뇌를 淨化하여 모두 성불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겠다.

여러 학자들과 논의하여 다인건축 장광엽 소장이 탑의 도면을 그렸고, 伽山佛敎文化硏究院 연구실장 古玉스님이 각층의 圖像을 그렸으며, 경기도 포천의 金虎石材 손우종, 황상완 佛母가 조각을 하였으니, 이제 비로소 백련사 도량의 중심에 竿堂을 세우는 불사를 완성하게 되었다.

須彌는 우주를 표현하는 불교용어이다. 생명들이 깃들어 살고 있는 世界(依報), 그 세계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正報), 고통에 빠진 생명들을 구원하는 보살과 부처님, 즉 三世間(器世間, 衆生世間, 智正覺世間)의 모습이 바로 수미세계다.

수미세계를 표현하는 삼층석탑을 조성하여 그 이름을 "須彌寶塔"이라 命名하였는데, 석탑의 原石은 익산 上等의 황등석을 사용하였고, 기단부에는 사면에 四州(東勝身洲, 西牛貨洲, 南閻浮州, 北俱盧洲)를 형상화하여 조각하고 내부에 小佛을 모셨으며, 1층에는 사면에 四生(胎生, 卵生, 濕生, 化生)을 조각하여 내부에 타임캡슐(각종 생활용품, 불교용품, 군용품)을 밀봉하여 후대인들이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고, 2층에는 사면에 四菩薩(文殊菩薩, 普賢菩薩, 觀音菩薩, 地藏菩薩)을 양각으로 조각하여 내부에는 불자들이 寫經한 경전을 모셨으며, 3층에는 사면에 四佛(毘盧遮那佛, 釋迦牟尼佛, 藥師如來佛, 阿彌陀佛)을 양각으로 조각하여 내부에 티벳 달라이라마 스님께서 九龍寺 會主 頂宇스님에게 기증한 佛舍利 三果와 위요 小佛을 모셨다.

석탑 바닥의 東, 南, 西의 三面에는 불탑에 직접 절을 할 수 있도록 拜禮石을 배치하였으며, 북측에는 부처님의 발바닥 紋樣인 佛足像을 조각하여 親見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내부 귀퉁이 사면에는 작은 石燈을 설치하여 밤이면 은은히 석탑을 비추도록 배치하였으며, 외부 사면에는 난간을 설치하고 入口와 出口를 만들어 누구든지 석탑을 돌면서(탑돌이) 기도하고 禮敬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가히 부처님께서 이 땅에 現身하신 것이 분명하다.

達磨大師께서는 불상을 조성하고 경전을 만들며 절을 짓고 탑을 세우는 것을 有漏라고 나무라셨지만, 어리석은 중생들은 유루인 형상에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 無漏의 妙果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모든 형상은 그 바탕이 有限한 것이어서(有爲), 시간이 지나면 부서지고 만다. 그러나 유한한 형상을 의지하여 삼보가 깃들게 되나니, 유한한 형상(化身)이야말로 법신이 머무는 그릇이라 할 것이다.

불탑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으며, 아니 그대로 부처님이시다. 그러므로 불탑을 조성하는 일은 우리 눈앞에 부처님을 맞이하는 성스러운 불사이다. 『摩訶僧祇律』에서 부처님은 “백 천근의 純金으로 보시하여도 한 덩이 진흙을 가지고 공경한 마음으로 불탑을 조성하는 공덕보다 못하다”고 하셨으며, 『提謂經』에서는 불탑을 도는 공덕에 대하여 “三尊에 供養하고, 三毒을 그치며, 三惡道를 消滅하고, 三寶를 만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셨다. 오늘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 寶塔을 의지하여 예경하고 공양한다면, 多生의 罪業은 一瞬間에 消滅되고 福德과 智慧는 날로 늘어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을 하는 데 鬼神을 부리지 않았고, 물건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 불사에 동참한 공덕을 어찌 가볍다 할 수 있겠는가? 그 옛날 계빈國王이 대나무 가지 하나를 꺾어 부처님 앞에 꽂으며 말하기를 “伽藍의 건립을 모두 마쳤습니다.” 하였는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잘 하였도다. 잘 하였도다. 이 훌륭한 가람은 法界를 품어 안을 것이며, 공덕은 恒河의 모래로 공양한 福德을 뛰어넘을 것이다.”하셨는데, 오늘 축령산 백련사에 수미보탑을 조성한 공덕은 계빈국왕이 가람을 건립한 공덕에 비하면 千萬培나 더 殊勝하다 할 것이다.

여러 경전에서 “菩提心은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삼계의 윤회에서 벗어나 무위의 수승한 길로 들어가게 한다.”고 하였는데, 백련사 수미보탑 불사에 동참한 사람마다 참다운 보리심을 일으켜 佛種子를 심고 가꾸어서, 大乘의 마음을 간직하고, 二乘의 생각을 떠나서, 世世生生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정법을 擁護하고 중생을 교화하며, 當來 龍華會上에서 다 함께 성불하기를 발원한다.

佛紀 2562年 西紀 2018年 11月 4日에
祝靈山 白蓮寺에서 比丘 勝源 짓고, 東安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