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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대하여" - 승원스님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09 (금) 16:15 조회 : 4265
이 름 :
승 원 [등록일 : 2004-04-04 오전 8:09:00]
제 목 :
"자비에 대하여"
자비에 대한 말씀

> 연일 꽃 소식들이 전해지고 봄 볕이 한결 따사로와진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 백련사에는 아직도 조금은 더 있어야 봄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따사로운 이 봄과 함께 몸과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한 날들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랍니다. 오직 부드러움 만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으니까요? 이 단순한 진리를 모르고 우리는 늘 강해지려고 만 한답니다.

> 자비에 대한 숫타니파타에 나온 부처님의 말씀 한구절을 소개합니다.

어떠한 생명체라도 약한 것이건, 강한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의 것이건, 제 아무리 미미하고 보잘 것이 없는 것일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나려 하는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아! 부디 행복해져라.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 또 남을 멸시해서도 안된다.
남을 괴롭히거나 고통을 주어서는 더욱 안된다.

어머니가 외아들을 보호하듯, 살아 있는 이 모든 생명체에서
한없는 연민의 마음(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

그 자비심이 골고루 스미게 하라. 위로, 아래로, 또는 옆으로,
장애도 없고, 적의도 없고, 척을 짓는 일도없이,
이 누리에 두루두루 스미게 하라.

서 있을 때에나, 걸을 때에나, 앉을 때에나, 누울 때에나,
잠을 자지 않는 동안에는 이 연민의 마음을 굳게 지녀라.

사악한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
사리를 잘 판단하며 욕망의 늪을 이미 나온 사람,

이런 사람은 결코 두번 다시 이 윤회 속에 태어나지 않으리.

> 자비는 내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나를 하나로 보는 마음입니다.
상대를 나와 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바로 자비의 출발점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 어떻게 자비스런 행동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 풀 한포기에도, 여린 꽃잎 항송이에도, 부드러운 말과 눈빛, 환한 얼굴,
그리고 작은 친절에서도, 우리의 배려는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비입니다.

> 내일까지 연휴인데 행여 나의 작은 교만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는 것들
은 없는지 살펴 보면서, 우리들의 작은 사랑의 마음을 나눕시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이 게시물은 백련사님에 의해 2015-05-21 09:44:03 교리상담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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