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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百喩經) 해제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12-06-19 (화) 11:21 조회 : 1859

백유경(百喩經) 해제

『백유경(百喩經)』은『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제자 수나부리디(Sunav?ddhi)에 의하여 492년에 한역(漢譯)되었다.

『백유경』은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다. 『아함경(阿含經)』의 여러 경전에는 이런 비유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대승경전에 이르러서는 매우 교묘하게 인용하여 교화하고 있는데 『법화경(法華經)』에도 이와 유사한 여러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설법(說法)의 대상도 대부분 일반대중으로 하되, 간혹 다른 종파의 사람과 출가수도인(出家修道人), 또는 제왕(帝王)을 설법의 대상으로 삼은 예도 있다. 98종의 이야기로 꾸며진 『백유경』을 내용적으로 간략히 분류하면, 쉽고 재미있는 흥미 중심으로 꾸며진 부분과, 고상한 비유를 들어 일상생활의 교훈을 이용한 부분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한역대장경(漢譯大藏經)에는 이 경과 유사한 목적으로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잡비유경(雜譬喩經)』 4종과 『중경찬잡비유경(衆經撰雜譬喩經)』이 전해지고 있다.

인도 고전(古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설화집(說話集)의 하나로 손꼽히는 11세기 소마데바(Somadeva)가 찬술한 카타사릿사가라(kathasarit- Sagara)에도 이 『백유경』에서와 같은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며, 이밖에도 인도인이 자랑하는 유명한 문학작품에도 유사한 내용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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