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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장아함경 제12권
후진 홍시 연간에 불타야사ㆍ축불념 공역
[제2분] ⑦
17. 청정경(淸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가비라국) 면기(緬祇)1)에 있는 우바새의 동산에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 때 사미(沙彌) 주나(周那)2)는 파파(波波)3)국에서 여름 안거(安居)를 마친 뒤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가유라위국 면기에 있는 동산의 아난이 있는 곳으로 가서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서서 아난에게 아뢰었다.
“저 파파성 안에 살던 니건자(尼乾子)가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 제자들이 두 파로 갈라져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서로 맞대고 헐뜯고 욕하면서 상하가 따로 없이 서로 상대방의 허물을 들추며 그 지견(知見)을 다투어 '나는 이것을 알 수 있지만 너는 이것을 알 수 없다. 내 행은 참되고 바른데 너는 삿된 소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의 것을 뒤에 붙이고 뒤의 것을 앞에 붙이며, 뒤바뀌고 어지러이 얽혀 어떤 일정한 법칙도 없이 서로 '내가 하는 말은 옳고 네가 하는 말은 그르다. 너에게 의심이 있거든 마땅히 내게 물으라'고 합니다.
대덕(大德) 아난이여, 그때 니건자를 섬기던 저 나라 사람들은 이 다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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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기(緬祇, Vedha)는 성읍의 이름이다.
2) 주나(周那, Cunda)는 순타(純陀)로도 쓴다.
3) 파파(波波, Pv)는 왕사성 부근에 있던 말라족(末羅族)의 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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