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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수능엄삼매경 하권 - 동국역경원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13 (화) 14:46 조회 : 2137
불설수능엄삼매경 하권.hwp (52.7K), Down : 97, 2009-01-13 14:46:59
이 름 :
관리자 [등록일 : 2005-07-23 오전 7:19:00]
제 목 :
불설수능엄삼매경 2 - 동국역경원

불설수능엄삼매경 하권

후진 구자국 삼장 구마라집 한역

그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일찍 있지 아니한 것이옵니다. 지금 수능엄삼매를 말하는데도 악마(惡魔)는 와서 방해하지 못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魔)의 쇠뇌(衰惱)하는 일을 보고자 하느냐?" 

사리불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보고자 하나이다." 

그 때 부처님은 미간(眉間)의 백호(白毫)에서 대인상(大人相) 광명을 놓으시니, 일체 뭇 모인 이는 모두 악마의 다섯 계박(繫縛)에 묶이어 스스로 풀지 못함을 보았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악마들이 다섯 계박에 묶인 것을 보았느냐?" 

사리불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이 악마는 누구에게 묶인 바가 되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수능엄삼매 위신(威神)의 힘으로 있는 바 불국토에서 수능엄삼매를 설(設)하는데, 그 가운데에 모든 마(魔)들이 악심(惡心)으로 장애를 짓고자 하는 자들이다. 그 수능엄삼매와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으로 그 모든 악마들은 모두 스스로 몸이 다섯 계박에 묶인 것을 본 것이다. 사리불이여, 수능엄삼매를 설하는 바 곳에 있어서는 만일 내가 현재 있거나 만일 내가 멸도한 후일지라도 그 가운데에 있는 바 모든 마(魔)와 마의 백성과 및 딴 사람 무리들이라도 악심(惡心)을 품은 자는 수능엄삼매의 위신력(威神力)으로써 모두 다섯 계박에 묶이리라." 

그 때 모임 가운데에 하늘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삼매에서 마음에 의심이 없으며, 장애가 되지 않나이다. 저희들은 몸이 다섯 계박에 묶이고자 아니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삼매를 공경하므로 모두 마땅히 이 법 설하는 자에게 가서 보호하며, 이 삼매에는 세존인 생각을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러한 까닭으로 12견박(見縛)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니, 무엇이 12인가? 아견박(我見縛), 중생견박(衆生見縛), 수명견박(壽命見縛), 인견박(人見縛), 단견박(斷見縛), 상견박(常見縛), 아작견박(我作見縛), 아소견박(我所見縛), 유견박(有見縛), 무견박(無見縛), 차피견박(此彼見縛), 제법견박(諸法見縛)이니, 이것이 열둘이 되느니라.

그대들은 마땅히 알라. 만일 어떤 중생이 불법 가운데에 성냄과 원한인 마음을 일으켜서 헐고 무너트리고자 하는 자는 모두 이 12견박에 머무른 것이요, 만일 사람이 믿고 알며 수순(隨順)하여 거슬리지 아니하면, 이는 12견박에서 마땅히 해탈함을 얻으리라." 

그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악마도 지금 이 수능엄삼매 이름을 설하시는 것을 듣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또한 듣는다. 그렇지만 계박에 묶였으므로 능히 오지는 못하느니라." 

사리불이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어찌 위신력(威神力)으로써 마로 하여금 수능엄삼매 명자(名字)설하는 것을 듣지 못하게 아니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 두라. 이러한 말을 하지 말지어다. 가령 항하 모래수인 세계에 그 가운데 가득찬 큰 불[火]이 있더라도 이 수능엄삼매 설함을 듣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 가운데에도 통과할 것이니 무슨 까닭이냐. 만일 사람이 수능엄삼매 설함을 듣기만 하여도, 나는 말하되 이 사람은 좋은 이익을 크게 얻었도다. 4선(禪)을 얻어서 4범처(梵處)에 나는 것 보다 수능[勝]하다 하노라.

사리불이여, 만일 악마로 하여금 지금에 수능엄삼매 명자 설함을 듣게 하면, 이 인연으로써 마땅히 일체 마사(魔事)에서 벗어남을 얻으리라. 만일 계박에 묶임으로도 듣는다면 또한 마땅히 이 12견박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라.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사견(邪見)인 악한 사람이 마(魔)의 그물에 들어간 자라도 오히려 응당 이 수능엄삼매를 들어야 하거든, 어찌 하물며 깨끗한 마음으로 기뻐하여 듣고자 함이랴." 

그 때 모임 가운데에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은 마계행불오(魔界行不汚)였다.

그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곧 마계(魔界)가운데에 나타나서 자재한 신력으로써 마로 하여금 수능엄삼매에 얻어 머무르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뜻대로 하라." 

그 때 마계행불오 보살은 즉시 모임 가운데엔 나타나지 않고 홀연 마궁(魔宮)에 나타나서 악마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 부처님께서 수능엄삼매 설하심을 듣지 못하느냐. 한량없는 중생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발하여 너의 경계를 벗어났으며, 또한 모두 딴 사람까지 도탈하여 너의 경계를 벗어나게 하나니라." 

악마가 곧 아뢰었다.

"저는 부처님의 수능엄삼매 명자 설하시는 것을 듣것만 다섯 계박에 묶임으로써 능히 가지 못하는 것이오니, 이른바 두 손과 두 발과 머리(頭)입니다." 

마계행불오 보살은 또 악마에게 물었다.

"누가 너를 묶었느냐?" 

악마가 곧 대답하였다.

"저는 막 마음 내기를 그 곳에 가서 수능엄삼매를 듣고 받는 것을 파괴하고 어지럽게 하리라 하자, 곧 다섯 계박에 묶였노라. 저는 또한 생각하기를 부처님과 보살은 큰 위덕(威德)이 있어서 가히 파괴하며, 어지럽게 하기는 어려우리라. 내가 만일 간다해도 혹시 스스로 파괴함을 당할 것이니, 그냥 이 궁전에서 스스로 머무르는 것만 같지 못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자 즉시 다섯 계박에서 해탈함을 얻었습니다." 

보살이 대답하였다.

"이와 같은 것은 일체 범부의 억상(憶想)과 분별이며 전도(顚倒)와 상(相)을 취함이니, 그러므로 계박이 있느니라. 움직이는 생각이며 희론(戱論)이니, 그러므로 계박이 있느니라. 보고 듣고 감각하고 알음인 것이니 그러므로 계박이 있느니라. 이 가운데에는 실로 묶인 자도 풀릴 자도 없나니, 무슨 까닭이냐. 모든 법은 묶임이 없고 본래 해탈인 것이다. 모든 법은 풀림도 없나니 본래 묶임이 없는 까닭이다. 항상 해탈인 모양이요, 어리석음 있지 않나니, 여래는 이 법문으로써 설법하시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이 뜻을 얻어 알고 해탈을 구하고자 하여, 부지런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곧 모든 속박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라." 

그 때 마의 무리 가운데에 7백 하늘 여인[天女]은 하늘의 향과 꽃과 가루향과 바르는 향과 모든 영락(瓔珞)으로 마계행불오 보살에게 흩어 뿌리고 이러한 말을 하였다.

"저희는 마땅히 어느 때에 마의 경계에서 해탈함을 얻겠나이까?" 

보살이 대답하였다.

"너희들이 만일 능히 마의 속박을 무너트리지 아니하면 곧 해탈을 얻으리라. 어떤 것을 마의 속박이라 이르느냐. 말하자면 62견(見)이다. 만일 사람이 모든 견(見)을 무너뜨리지 아니한다면, 곧 마의 속박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라." 

하늘 여인들이 또 말하였다.

"어떤 것을 모든 견(見)을 무너트리지 아니하고, 해탈을 얻는 것이라 이름하나이까?" 

보살이 대답하였다.

"모든 견(見)은 본래 어디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가도 이르는 바 없나니, 만일 모든 견(見)이 가고 오는 상(相)이 없는 것을 알면, 곧 마의 속박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라. 모든 견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니, 만일 있다 없다 분별하지 않으면 곧 마의 속박에서 해탈함을 얻으리라.

만일 보는 바 없으면 이는 바른 견[正見]이니, 이와 같은 바른 견은 정(正)도 사(邪)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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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3-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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