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홈 > 바라밀법회 > 경전공부경전공부


총 게시물 531건, 최근 0 건
   
화엄경탐현기 제16권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13 (화) 11:28 조회 : 2235
화엄경탐현기 제 16권.hwp (149.6K), Down : 69, 2009-01-13 11:28:31
이 름 :
관리자 [등록일 : 2003-10-22 오후 8:35:00]
제 목 :
화엄경탐현기 제16권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20권 중 제 16권

화엄경탐현기 제16권

위국(魏國) 법장(法藏) 지음

김호성 번역

30. 불소상광명공덕품(佛小相光明功德品)

첫째, 이름을 해석한다[釋名]. ‘불(佛)’은 사람을 표방하여 덕(德)을 나타내는 것이고, ‘소상(小相)’은 크기를 형용하여 체(體)를 분별하는 것이며, ‘광명(光明)’은 체에 의지하여 작용[用]을 일으키는 것이고, ‘공덕(功德)’은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익이다. 이는 곧 사람에 의지하여 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체(體)와 용(用)으로써 이름한 것이다.

둘째, 온 뜻[來意]이다. 앞의 품1)에서는 대상(大相)에 각기 광명이 있어서 모두 법계를 비추면서도 비춰지는 이익의 모습은 나타내지 못했으므로 이제 이 품에서는 바로 이익되는 일을 밝힌다. 대상은 밝히기 어려우므로 소상을 분별하는 것인데, 소상이 다시 많으므로 다만 한 가지 상[一相]만을 논하는 것이고, 한 가지 상에도 많은 때의 이익이 있으므로 한 때[一時]만을 설하시는 것이고, 이 한 때의 이익은 다시 밝히기 어려우므로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시는 것이다. 이로써 논하건대, 앞의 대상의 업용(業用)은 가없으며 가없어서 극히 알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앞의 대상에 의지하여 형호(形好:隨形好)2)를 내므로 그 다음에 오는 것이다.

셋째, 종취(宗趣)이다. 종(宗)은 여래의 상(相)의 덕(德)과 이용(利用)을 밝히는 것이니, 간략히 두 가지[二門]를 짓는다. 첫째는 분제(分齊:영역)를 정하는 것이다. 이미 32상이 80수형호[隨好]를 갖고 있음으로써 장엄하는 것이니, 곧 10연화장세계(蓮花藏世界)의 티끌 수만큼 많은 상(相) 하나하나에 각기 티끌 수만큼의 호(好)가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대상(大相)은 이미 하나하나가 깊고 넓어서 32상 가운데의 여러 가지 상과 더불어 같지 않으니, 곧 수형호 역시 매우 깊고 광대하여 가히 헤아릴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업용(業用)을 분별하는 것이다. 마치 80수형호가 다만 부처님의 형상3)을 장엄함으로써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는 것과 같아서 이제 여기서는 소상(小相)을 밝혀서 부처님께서 보살이셨을 때 상륜(相輪)과 수형호가 가장 낮은 곳에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른바 한 빛[一光]을 내서 열 세계의 티끌 수만큼의 국토를 비추는 것이니, 지옥의 중생이 모두 하늘에 태어나 10지(地)∙10안(眼)4)∙10이(耳)5) 등을 성취하는 것이다. 곧 천자(天子)의 모공(毛孔)의 향이 두루 중생을 훈습하는 것이며, 역시 10지의 백정륜왕(白淨輪王)6)을 얻는 것이다. 또한 이 전륜성왕이 빛을 내어서 한량없는 중생이 다시 10지∙10안 등을 얻는 것이니, 이와 같이 전전(展轉)7)하여 미래가 다하도록 끝이 없어서 모두 가히 설할 수 없는 것이다. 보살의 소상(小相)이 이미 이렇거늘 여래의 한량없는 대상[大相之海]은 이용(利用)이 자재하여 말로는 다 설할 수 없다[不可說不可說].

넷째, 본문을 해석하는 데 둘이 있으니, 첫째는 간략한 것이며 둘째는 자세한 것이다.

첫째 중에도 역시 둘이 있다. 먼저는 과보의 작용이 이익을 거두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뒤의 ‘또 보살’ 이하는 원인의 작용이 이익을 거두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앞의 것 중에서 무엇 때문에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시는가 하면, 옛 사람이 해석하였다.

“앞의 『아승기품』에서는 인의 구경(究竟)을 밝혔으나, 이 품에서는 과의 구경을 밝혔으므로 다만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것이다.”

또 해석해 밝힌다.

“상(相)이 지극하면 작은 것에 이르고, 작용[用]이 지극하면 광대하게 된다. 이 일은 밝히기 어려우므로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시는 것이다.”

‘보수(寶手)에게 고한다’는 것은 능히 채취(採取)하기 때문이며, ‘해왕(海王)의 수형호’라는 것은 발바닥의 상륜(相輪)이니, 대상 가[邊]에 있는 수형호의 소상이다. 다른 대상의 업용은 밝히기 어려우므로 최하상륜(最下相輪)의 작용을 설하는 것이고, 또 상륜의 대상은 오히려 밝히기 어려우므로 수형호라고 설하는 것이며, 수형호가 오히려 많으므로 해왕의 일호(一好)를 설하는 것이다. 이는 과의 작용으로 오히려 또한 밝히기 어려우므로 도솔천에 있으면서 보살이었을 때 거두어들인 이익이라 설한다. 이러한 원인의 작용[因用]에 둘이 있다. 첫째는 괴로움을 떠나서 천상에 태어나 안락행(安樂行)을 이루게 하는 것이며, 둘째 ‘천상에 태어나서’ 이하는 천상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아서 요익행(饒益行)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또한 첫째는 몸에서 나는 빛[身光]의 이익이며, 둘째는 허공에서 나는 소리[空聲]의 이익이다. 첫째 중에서 ‘10안 등을 청정히 한다’ 등은 저 중생이 과거에 보현(普賢)의 법종자[法種]를 보고 듣고서 다시 노사나 법계의 빛에 접촉할 수 있었으므로 10안의 보현의 이익을 얻었던 것이다. 둘째로 천상의 이익 중에서 처음의 ‘소리를 나타내 보이는 것을 불가락(不可樂)이라 이름한다’는 것은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고, 그 아래는 바로 법을 설하는 것이니, 네 가지 인연이 있어서 천상에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첫째, ‘방일(放逸)하지 않는다’는 것은 악을 싫어하여 대치(對治)하는 것이고, 둘째는 과거에 뛰어난 선을 심은 것이고, 셋째는 일찍이 좋은 벗[善友]을 만난 것이며, 넷째는 이제 부처님께서 가지(加持)하시는 것이다. 이들로 말미암아서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니, 이러한 인과로써 마땅히 방일해서는 안 됨을 보인 것이다.

둘째, 자세히 분별하는 것에도 둘이 있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빛이 악도를 구함을 넓히는 것이며, 둘째는 앞에서 말한 소리가 천상을 이익케 함을 넓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도 역시 둘이 있으니, 첫째는 방광(放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비추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보조왕(普照王)’의 빛은 상륜이니 대상 중의 빛이다. ‘그……에 있어서’라는 것은 그러한 대상에 이러한 해왕의 수형호라는 소상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청정이라 이름한다’는 것은 많은 빛을 제거[簡去]하는 것이니, 여기서는 다만 하나를 설한다. ‘두루……를 비춘다’ 이하는 비추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그 중에 ‘중생의 경계에 따른다’는 것은 머무는 차별이니 역시 관찰의 대상이 같지 않은 것이고, ‘선근을 따른다’는 것은 저 과거에 어떤 승(乘)의 선근을 심었는가를 따르는 것이며, ‘뜻에 따른다’는 것은 의요(意樂)의 차별이니 역시 원하는 바가 같지 않지만 모두 근기에 맞게 이익을 이루는 것이며, 다른 이익보다 뛰어나므로 ‘나아가 아비지옥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아래의 문장에서는 다만 그것이 지옥을 비추어서 도솔천에 태어나는 하나의 이익이므로 다른 이익을 넘어선다고 말한 것이다.

둘째, 천상의 이익을 넓히는 데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권유함으로 말미암아서 의심을 푸는 것이고, 둘째 ‘그대들은 마땅히’ 이하는 바로 보은(報恩)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셋째는 ‘그때 모든 천자들이 이러한 음성을 듣고서’ 이하는 권유함을 의지하여 공양을 일으키는 것이고, 넷째 ‘그러므로 모든 천자는’ 이하는 발심하여 허물을 참회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다섯째 ‘이러한 법을 설할 때에’ 이하는 가르침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고, 여섯째 ‘그때 모든 천자는 하나하나의 모공에서’ 이하는 이익을 얻고서 전통(傳通)8)하여 무진행(無盡行)을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처음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권유함이고, 둘째는 의심하는 것이며, 셋째는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착하도다’라는 것은 그 얻은 바를 찬탄하여 중한 은혜가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그 다음은 노사나보살이 머무는 바를 나타내는 것이니, 은혜를 잊지 않도록 권유하기 때문에 공경하여 염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그때 모든 천자가’ 이하는 바로 의혹을 내는 것이다. ‘무슨 이유로’라는 것은 무엇으로 말미암는가라는 것이니, 어떤 원인과 이유로부터 이러한 음성을 내는가라고 말한다. 셋째, ‘그때 음성은’ 이하는 의심을 풀어서 법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역시 셋이 있으니, 첫째는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지음[結]이다. 첫째, 총체적으로 해석하여 말하자면 이 소리는 선근의 공덕이 이루는 바이며, 또한 오는 곳이 없다. 둘째, ‘모든 천자는 나와 같으며’ 이하는 따로 해석하는 것인데, 그 중에 여섯 가지9)가 있다.

첫째는 허공의 소리에 내가 없다는 비유[空聲無我喩]이니,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나[二我]를 떠났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시 의심하여 말한다.

“만약 진실로 내가 없다고 한다면, 누가 와서 부처를 이루는가?”

둘째, 제석천의 소리는 오는 곳이 없다는 비유[釋天聲無從來喩]이니, 부처님의 뛰어난 과보는 오는 곳이 없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시 의심해서 말한다.

“부처님의 과보가 이치를 증득함은 가히 오는 곳이 없지만, 범부 중생의 괴로움의 과보는 마땅히 체가 있을 것이다.”

셋째, ‘마치 그대들……와 같다’ 이하는 괴로움의 과보도 근본이 없다는 비유[苦報無本喩]이니, 선(善)이 하늘 소리를 일으킴도 역시 처소가 없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시 의심해서 말한다.

“뛰어난 과보나 열등한 과보나 가히 모두 체가 없으니, 불과(佛果)의 큰 작용은 어찌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넷째, ‘마치 보조왕과 같이’ 이하는 과보의 작용에 지음이 없다는 비유[果用無作喩]를 밝히는 것이니, 천상의 소리는 정혜(定慧)10)가 일으키는 것이어서 지음이 없이 이익을 이룸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시 의심해서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현재 이익되는 하늘의 과보가 있는가?”

다섯째, ‘비유하면 수미산……같다’ 이하는 천상의 음악은 온 곳이 없다는 비유[天樂無來喩]를 밝히는 것이니, 천상의 소리가 마땅히 방위가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다시 의심해서 말한다.

“이익이 적으니 가히 오는 곳이 없는데, 많이 작용함은 마땅히 게으름이 있을 것이다.”

여섯째, ‘모든 천자는 비유하면……와 같다’ 이하는 하늘의 소리가 널리 이익되게 함에도 피곤해 함이 없다는 비유[天聲廣益無疲喩]를 밝히는 것이니, 이 하늘의 소리가 성품에 칭합하기 때문이며, 언제나 실체가 없기 때문이며, 이익의 대상이 되는 중생 역시 그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피곤해 함이 없는 것이니, 교화할 수 없는 중생에 대해서도 싫어함을 내지 않고 교화를 받기 어려운 중생에 대해서도 피곤해 하지 않으며, 쉽게 교화되는11) 중생에 대해서도 방일함을 내지 않고, 이미 교화를 마친 중생에 대해서도 교만함을 내지 않는 것이다. 이상의 여섯 가지는 비유이기도 하며, 또한 법의 설이기도 하다. 셋째12)는 맺으며 분별하는 것이니, ‘사나(舍那)’라는 것은 첫째[初門]13)의 총체적으로 권유함이기 때문이다. ‘이구삼매(離垢三昧)’에 두 가지 지위가 있다. 첫째는 인의 마침[因終]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제10 법운지(法雲地)의 보살이 얻는 것14)인데 스스로의 두 가지 장애15)의 미세한 번뇌를 떠나기 때문이다. 둘째는 과의 처음[果初]16)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여기 본문과 같다. 이는 장차 부처를 이룰 것이지만 현재는 이 천상에 있으면서 이 삼매에 머물러 능히 중생을 이롭게 하여 번뇌를 떠나게 하기 때문이다. ‘2승은 능히 알지 못한다’는 것은 작용이 깊고 넓음을 맺기 때문이다.

주)---------------------------------------------------------------

1) 앞의 품이란 『여래십신상해품』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94상(相)을 설했으며 여기서는 80종호(種好:80隨形好)를 설하는데, 각기 대상(大相)과 소상(小相)이라 한 것이다.

2) 부처님 몸은 32대인상(大人相)을 갖추었고, 그 낱낱의 상마다 80종의 호(好)가 있는데, 이 호는 상에 따르는 모양이므로 이렇게 말한다.

3)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형불(形佛)’로 되어 있으며, ‘불형이(佛形以)’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4) 육안(肉眼)ㆍ천안(天眼)ㆍ혜안(慧眼)ㆍ법안(法眼)ㆍ불안(佛眼)ㆍ지안(智眼)ㆍ명안(明眼)ㆍ출생사안(出生死眼)ㆍ무애안(無礙眼)ㆍ보안(普眼)을 말한다.[60권본 『화엄경』 『이세간품』(대정장 9, p.657 하)]

5) 찬탄하는 소리, 훼방하는 소리, 성문ㆍ연각의 소리, 보살의 소리, 지옥ㆍ축생ㆍ아귀ㆍ염라ㆍ아수라의 소리, 천인의 소리, 부처님 공덕의 소리, 바라밀ㆍ4섭 등의 소리, 시방세계의 모든 소리, 언제나 바로 법을 받아들이는 소리 등 열 가지 소리를 듣는 귀를 말한다.(상동)

6) 백정보망의 전륜성왕은 10지의 보살이 된다.(『화엄경탐현기』 제6권 참조)

7)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 제78권(대정장36, p.609 하) 참조.

8) 유통(流通)의 뜻이다. 보적, 『화엄경탐현기발휘초』[대일본불교전서 제8책(동경:명저보급회, 소화 61년), p.335] 참조.

9) 이들 여섯 가지 비유는 모두 무아(無我)의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다.[위의 책, p.334 참조]

10) 고려대장경에는 ‘정혜(定惠)’라고 되어 있으나 ‘정혜(定慧)’의 오기인 듯하다.

11) 고려대장경에는 ‘이심화(易心化)’로 되어 있으나, 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이심화’에서 ‘심(心)’을 삭제하고 옮긴다.

12) 의심을 풀어서 법을 나타내는 데 셋이 있는 중에 그 셋째이다.

13) 권유함으로 말미암아서 의심을 푸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첫째이다.

14) 『탐현기』 제14권 참조.

15) 번뇌장과 소지장.

16) 불과의 초위(初位)의 해탈도를 가리킨다.[응연, 『탐현기통유초』, 일본대장경 화엄부장소2(동경:일본대장경 편찬회, 대정 3년), p.440 참조].

첨부 파일에 계속 됨니다.

* 백련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3-12 16:47)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