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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중 제 9권
글쓴이 : 백련사 날짜 : 2009-01-13 (화) 11:22 조회 : 2105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중 제 9권.hwp (44.3K), Down : 64, 2009-01-13 11:22:28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중 제 9권

정법화경 제9권

서진 월지국삼장 축법호 한역   

오진탁 번역

19. 상피경만품(常被輕慢品)

그 때 부처님께서 덕대세(德大勢)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되나니, 어느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가 이 경전을 수지할 때, 4부 대중이 매도하고 비방하면서 거칠고 모진 언사로 제지하려 한다면 그 죄는 한량이 없으리라. 또한 어느 누가 이 경전을 듣고 수지하고 독송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널리 그 뜻을 해설한다면, 최상의 미묘한 복을 얻게 되리라.

이와 같은 부류들은 부처님의 찬탄을 받아서 눈․귀․코․입․몸․생각이 청정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으리라.”

부처님께서 또한 덕대세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지난 과거 구원한 세월 이전, 한계를 칭할 수 없이 광대하게 무량한 불가사의 겁에 부처님 한 분이 계셨으니, 그 명호는 적취음왕(寂趣音王) 여래․지진․등정각․명행성․선서․세간해․무상사․도법어․천인사․불중우이니라. 그 겁의 명칭은 이대재(離大財)이고, 세계의 명칭은 대주(大柱)이니라.

적취음왕여래께서는 널리 온갖 하늘의 자경계인(自境界人)이 되셔서 경전을 강설해서 교화하고 인도하셨으니, 성문승에게는 4성제(聖諦)를 연설하시어 노병사(老病死)를 제도하여 열반에 가까이 가도록 하셨고, 12인연의 말미암아 일어나는 바를 해설하셨으며, 여러 보살을 위해 6도무극(度無極:6바라밀)의 이치를 강설해서 무상정진도에 이르도록 하여 여래의 지혜를 나타내 보이셨느니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4항하사 억백천해 겁이고, 부처님 멸도하신 이후에 정법이 머무는 기간은 한 염부제의 억백천해 미진수 겁이고, 상법이 머무는 기간은 4천하(天下)의 억백천해 미진수 겁이니라.”

계속 부처님께서는 득대세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 부처님 멸도하신 이후에 상법도 사라지면 이어서 다시 부처님께서 현신하시는데, 그 명호도 적취음왕으로 전전상승(展轉相承)해서 20억천 여래․지진․등정각․명행성․선서․세간해․무상사․도법어․천인사이니라.

그 때 이 부처님들께서는 차례대로 멸도하시는데, 정법이 사라지고 나면 상법도 사라지리니, 어느 비구가 스스로 교만하고 자존망대[自大]해서 법의 가르침을 위배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한 비구가 있었는데, 그 명호는 상피경만(常被輕慢)으로서 보살법을 배웠느니라. 어떤 연고로 상피경만이라 불리게 되었는가? 이 개사(開士)는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를 만나게 되면 매번 다음과 같이 말했느니라.

‘여러 현인들은 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높이지 않으니, 그 까닭은 여러 현인들의 지향이 마땅히 보살 여래․지진․등정각을 숭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방편으로 반연된 뜻에 따라서 여러 비구를 위해 보살행을 가르쳤으나, 그들은 가르침을 받지도 않았고 외우고 독송하는 것도 하지 않았느니라. 하지만 그는 저 멀리서 4부 대중이 눈에 보이기만 해도 곧 다음과 같이 말했느니라.

‘내 몸이 다할 때까지 여러 현인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현인들께서는 널리 보살의 고귀한 행을 익혀서 여래․지진․등정각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득대세보살이여, 이런 말을 들은 4부 대중은 모두 화를 내면서 다음과 같이 그를 매도했느니라.

‘어리석은 이 비구야,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남의 마음을 보지도 않은 채 도리어 스스로 자만심만 높아서 사람의 마음을 본다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수기를 내려 미래에 무상․지진․등정각을 성취한다고 하는구나. 사람들이 비상(非常)한 일을 원하지 않는데도 사람들에게 말하는구나.’

또한 득대세보살에게 말하노니, 그 비구가 큰비를 만났는데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덮개를 덮어서 몸이 빗물에 젖지 않게 되었느니라. 비록 매도를 당해도 마음으로 성내지 않고 안색도 변하지 않았으며, 그의 말을 듣고 기뻐하지 않는 자가 돌이나 기와를 던지더라도 계속 소리내어 다음과 같이 가르쳤느니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대들은 인욕심을 닦아 보살의 뜻을 발할 것입니다.’

왜 그런가? 그 때의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는 자만심이 높았는데 자주 그를 보게 되었으며, 그 때 대사(大士)는 이렇게 가르쳤느니라.

‘내 마음은 항상 겸손하면서 현자를 가볍게 대하지 않고, 비록 매도와 모욕을 당할지라도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노라.’

저들 4부 대중은 이로 인해 그를 상피경만이라 일컫게 되었느니라.

저 대사가 임종할 즈음에 적취음왕여래께서 『정법화경』 20게송의 미묘한 뜻과 억백천 가지 일을 강설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느니라. 대사가 임종하자 허공에서 광대한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이 경전을 찬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느니라.

‘그대는 반드시 경전을 받아서 예전처럼 청정한 눈을 얻게 되고 귀․코․입․몸․생각 또한 청정하게 되리라.’

이와 같은 청정함을 얻게 되자 다시 20억해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선정의 뜻을 얻게 되었고, 다시 대중을 위해 이 경전을 가르치게 되었느니라. 예전의 4부 대중은 그가 설한 것을 듣고 그를 폄하하였기에 이 대사를 상피경만이라 일컬었는데, 이처럼 스스로 교만한 무리는 이 대사의 미묘한 신통력․변재․지혜력․뛰어난 방편․도력을 보게 되자 모두 그에게 귀의해서 종지를 존경하는 벗이 되어 경전의 법을 귀 기울여 들었으니, 이런 무리들은 헤아릴 수 없는 무수억이나 되어서 곧 무상정진도의 마음을 내게 되었느니라.

그 때 저 대사는 목숨을 마친 이후에 20백천억 여래․정진(正眞)을 친견하게 되었는데, 이 세존들께서는 모두 『정법화경』을 강설하셨고, 점점 더 나아가 이 덕의 근본으로 인해 다시 20억백천 여래를 친견하게 되었으니, 모두 동일한 명호인 뇌명음왕(雷鳴音王)이었느니라. 그리하여 다시 그 여래로부터 이런 경전을 듣고서 또다시 20억백천 여래를 만나게 되었는데, 모두 동일한 명호인 뇌음왕여래였고, 역시 그 여래로부터 『정법화경』을 듣고서 수지하고 독송하면서 4부 대중을 위해 설했느니라.

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자연스럽게 청정한 눈․청정한 귀․청정한 코․청정한 입․청정한 몸․청정한 뜻을 얻어서 보고 듣는 것이 확연히 사무치고 코도 통하고 입은 말재주가 있고 몸은 가볍고 뜻으로는 중생의 마음을 꿰뚫었으니, 이처럼 널리 4부 대중을 위해 이 경전을 설법하여 그 뜻을 분별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득대세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상피경만 대사는 이미 억백천 여래를 공양하고 받들고 섬겼으며, 다시 무수(無數) 억백천 여래를 친견해서 그로부터 『정법화경』을 수지하였으니, 이 덕의 근본으로 인해 스스로 무상정진도에 이르러서 최정각을 성취하게 되었느니라.

득대세보살이여, 상피경만 대사를 알고 싶은가? 대사는 적취음왕여래의 세상에서 4부 대중을 위해 경전의 법을 설한 자가 아니던가? 내가 바로 그이니라. 가령 그 때 『정법화경』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수지하지도 않고 독송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하지도 않았다면, 속히 무상정진도에 이르러서 최정각을 성취하지도 못했을 것이니라. 그러나 지난날 여러 불세존으로부터 이 경전 설법을 듣고서 수지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설법하여 최정각에 이르게 되었느니라.

그 때의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는 그 대사가 설법하기를 ‘나는 항상 공경을 행해서 현자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리니, 그대들은 반드시 여래․정각 도덕의 지혜를 얻으리라’는 말을 들은 바 있으나, 4부 대중은 저 대사를 매도해 비웃을 뿐 참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20억천 겁 동안 태어나는 곳에서 항시 부처님을 만나지 못했고 법의 음성도 듣지 못했느니라. 또 만 겁 동안 무가대지옥에 떨어져서 고문을 받고 불태워지는 고통을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당했으며, 죄가 다해서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자 저 대사의 교화를 입고는 무상정진도의 뜻을 발해 신통을 얻게 되었고, 지혜도 아무런 걸림이 없어서 지금 다 나타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득대세여, 그 때 저 대사를 헐뜯어 폄하하고 비웃은 4부 대중을 알고자 하는가? 여기 대중 가운데 발타화(■陀和) 등 5백 보살, 사자월(師子月) 등 5백 비구와 비구니이니라.

지금 부처님 앞에 있는 5백 청신사, 5백 청신녀 등은 모두 불퇴전이어서 반드시 무상정진도를 성취하리라.”

부처님께서 득대세 대사에게 계속 말씀하셨다.

“이 『정법화경』은 그 뜻이 광대하고 위신력이 무량하고 가이없어서 모든 보살대사가 마땅히 흠모하고 숭상해야 하나니, 여래가 멸도한 이후에 이 경전을 수지하고 독송하면 복덕이 이와 같아서 무상정진도를 성취하게 되리라.”

계속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아득한 옛날의 과거 일을

지금 내가 알아채서 염(念)하니,

적취음왕부처님께서는

음성의 왕으로서

위신력이 무량하므로

하늘과 사람이 공경하였네. ...

첨부 파일에 계속 됩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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