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에 대한 인도 신화학적(神話學的) 일고찰(一考察)
- [성관자재찬가(聖觀自在讚歌)]를 통한 신앙적·내용적 상징 기저(基底)분석 [正覺(문상련)]
※ 서 언 (緖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를 해석해 보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의문을 갖게 된다. 다라니의 내용 속에는 많은 신(神)들의 명칭이 등장하고 있는 바, 과연 그 신들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그들 신들의 성격을 밝혀내는 작업이야 말로 현재 한국불교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천수다라니의 신앙적 성격과 그 기저(基底) 파악의 중요 관건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도(印度)의 로케쉬 챤드라(Lokesh Chandra)는 N laka ha Loke vara as the Buddhist Apotheosis of Hari-Hara(「Hari-Hara의 불교적 신격화로서의 靑頸<청경>세자재<世自在>」)라는 짤막한 글 가운데 천수다라니, 즉 닐라깐타 다라니(N laka ha dh ra )1)에 등장하고 있는 닐라깐타 로케스와라(N laka ha Loke vara:靑頸世自在)는 하리 하라(Hari-Hara:비슈누Vi u-쉬바 iva)의 신격화(神格化)로서 설명될 수 있음을 범술한 바 있다.
그는 위 내용을 설명키 위해 현장(玄 )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가운데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의 거처(居處) 보타락가 산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말라거타국의 남쪽 끝에 말라야산이 있다 ‥‥<중략>‥‥ 말라야 산 동쪽에 포달락가산(布 落迦山)이 있다. 산길은 위험하고 암곡은 험준하다. 산정(山頂)에 연못이 있으며 ‥‥<중략>‥‥ 연못 옆에는 돌로 된 천궁(天宮)이 있다. 관자재보살이 왕래하며 머무는 곳이다. 보살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신명(身命)을 돌보지 않고 강물을 건너 산에 오른다. ‥‥<중략>‥‥그런데 산밑의 주민으로서 모습을 보고자 기도드리면 관자재보살은 때로는 자재천(自在天)의 모습으로,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의 모습으로 되어 기원하는 사람을 위로하면서 원(願)을 성취시켜 주기도 한다."2)
그리고 설명하기를 "위 문장에서 포탈라(Potala:보타락가 산)의 관자재(觀自在:Avalokite vara)는 때로는 자재천(自在天: vara, iva)의 형상을,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Pasupata yogin)의 형상을 취한다고 하는 바, 이는 쉬바( iva)가 관자재(觀自在:Avalokite vara)로서 상징화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덧붙이기를, "이러한 표현이야 말로 닐라깐타 다라니(N laka ha-dh ra )거나 닐라깐타까(N laka haka:N laka ha와 관련된 총체적 개념) 가운데에서 청경 세자재(靑頸 世自在:N laka ha Loke vara)는 하리-하라(Hari-Hara;Vi u- iva)의 신격화(神格化)임을 확고히 해 주는 표현이 된다4)"는 것이다.
여기서 하리-하라(Hari-Hara)라 함은 "북인도 비슈누교(敎)의 영역에서 쉬바신(神)을 믿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5)" 비슈누(Vi u)와 쉬바( iva)가 결합한 형태의 상(像)을 말한다.(그림.1.a,b) 한편 "하리-하라 로케스와라(Hari-Hara Loke vara)는 네팔 카투만두 마짠다르 사원(Macchandar Vahal)에서 관자재(Avalokite vara)의 108개 형상 중의 하나로서 표현"되고6)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로케쉬 챤드라(Lokesh Chandra)가 말한 바 '천수다라니'는 쉬바 신앙의 형태가 불교적으로 전이(轉移)한 것으로서, 천수다라니의 사상적 모태가 된 것은 쉬바 신앙 즉 샤이비즘( aivism) 사상이 되어질 것이다.
이제 로케쉬 챤드라(L. Chandra)의 이러한 언급을 바탕으로 필자는 천수다라니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코자 하는 바, 본 논문을 통해 다음의 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즉 로케쉬 챤드라가 말한바 천수다라니(N laka ha-dh ra )에서의 청경세자재(靑頸世自在:N laka ha Loke vara)가 하리-하라(Hari-Hara)의 형상화로서 이해될 수 있다면 그 안에 샤이비즘( aivism) 즉 쉬바 신앙의 유형이 주종을 이루게 될 것인 바, 그것이 실제 그러한가? 하는 것이다.(이점을 살펴보는 가운데 그가 말하고 있는 청경세자재 N laka ha Loke vara의 의미성과 함께, 닐라깐타 N laka ha는 천수다라니의 주요 핵심이 되어 지는가 하는 것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이해를 마련해 가질 수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천수다라니에 대한 구체적 분석 속에 필자는 쉬바 신앙의 형태 보다는 비슈누적 신앙의 형태가 좀 더 우위성을 가지고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바, 바이슈나비즘(Vai avism) 즉 비슈누적 신앙의 측면에서 천수다라니를 고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한편 천수다라니 안에 인드라(Indra) 신앙의 흔적이 보이고 있음을 미루어 천수다라니의 신앙적 원리는 인드라(브라흐마 Brahm 가 아닌) 비슈누 쉬바의 삼현(三顯:Trimurti)으로서 이해되기도 할 것인 즉, 이러한 점은 이후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등 삼신(三身)의 전개라는 밀교의 교리 발전적 측면과의 연관선상에서 천수다라니를 고찰해야 할 필요성을 갖게도 한다.
위 내용들을 언급함에 있어 필자는 천수다라니 - 특히 그 가운데 [성관자재 찬가] 분석을 통한 천수다라니에 깃든 내재적 상징성의 기저(基底) 또한 고찰해 보기도 할 것이다. 이에 천수다라니의 신앙적 상징의 기저 및 그 내용적 상징의 기저 분석을 통해 우리는 천수다라니의 신앙 원리와 함께, 천수다라니에 담겨진 그 내용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첨부 파일에 계속 됩니다. (첨부 파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래-
■ 천수다라니 개관
- 천수다라니 본문
- 천수다라니의 핵심적 내용
■ 성관자재 찬가 분석
- 닐라깐타(Nilaka ha) 신화
- 닐라깐타 신화를 통한 [성관자재 찬가] 분석
- 쉬바(siva) 찬가
- 비슈누(Visnu) 찬가
■ 신화의 단편들
- 비슈누(Visnu)의 화신(化身)
- 비슈누(Visnu)의 지물(持物)
- 기타 신(神)들의 요소 (인드라 및 쉬바)
■ 천수다라니, 그 상징서의 기저
- 신앙적 상징의 기저
- 내용적 상징의 기저
※ 결 어